떠먹는 고르곤졸라피자·고구마 맛탕 등 편의점 간편식의 다양화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편의점 먹거리가 갈수록 다양해지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바쁜 현대사회에서 편의점 먹거리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시간이 부족하고, 챙겨주는 사람도 없고,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많은 직장인들이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 근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의 간편식 매출을 늘었다.

   
▲ 세븐일레븐 허니 고구마맛탕, GS리테일 떠먹는고르곤졸라 피자/각사 제공

실제로 편의점 GS25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샌드위치, 김밥, 주먹밥, 과일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각 34.8%, 42.1%, 27.1%, 3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좀 더 색다른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고 고객의 입맛은 까다로워 졌다. 이에 다양한 신제품들이 개발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의 입맛은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객의 입맛에 맞는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맛과 품질에 새로움과 재미까지 더해야 한다"며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해 먹거리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고객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GS25는 컵피자 콘셉트의 '떠먹는고르곤졸라피자'를 선보였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팬케익 도우와 풍부한 모짜렐라치즈의 풍미, 달짝지근한 고르곤졸라 소스, 갈릭칩 마늘향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신개념 먹거리다.

전자레인지에 1분간 가열하면 모짜렐라치즈가 녹아 부드러운 팬케익과 고르곤졸라 소스가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도록 만들어, 고르곤졸라 피자의 달콤한 치즈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맛과 동봉된 포크로 떠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손으로 잡고 먹지 않고 포크로 떠먹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깔끔하면서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어 트렌디한 먹거리를 즐기는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선 지난달 '허니고구마맛탕'을 출시했다. 고구마를 사용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동절기를 맞아 겨울철 별미인 고구마를 사용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니고구마맛탕'은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동봉된 허니시럽을 뿌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치즈가루를 뿌려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한편 CU에선 자체개발 식품 시리즈로 '밥바'가 인기를 얻고 있다. 너비아니 밥바와 스팸 밥바는 다진 김치와 단무지 등을 버무려 만든 바(bar) 모양 주먹밥에다 육류 가공 식품을 통째로 얹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