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엔진 새로운 기준, 힘 있는 ‘무한질주’

[미디어펜=김태우기자]가솔린과 디젤이 전체 자동차연료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택시에 사용되는 LPG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연료다.

이런 LPG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은 배기량에 비해 떨어지는 출력으로 유명했지만 현재 많은 진화를 거듭해 가솔린 차량과 비슷한 수준의 출력을 발휘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 더뉴K7·그랜져HG의 LPG모델에 적용된 V6람다Ⅱ3.0LPi 엔진/현대자동차
 
▲ 더뉴K7·그랜져HG의 LPG모델에 적용된 V6람다Ⅱ3.0LPi 엔진/현대자동차

특히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파문으로 디젤의 인기가 주춤해졌고 완성차업계는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핸들을 꺾은 상화에서 또다른 비장의 카드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마저 들게하고 있다.

보통 LPG차량은 2000cc가 보통이지만 준대형세단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차츰 큰 배기량의 엔진이 만들어졌고 현재 최고의 힘을 자랑하는 엔진이 현대차와 기아차가 그랜저HG와 더 뉴 K7에 공통으로 사용하는 V6람다Ⅱ3.0LPi 엔진이다.

이 엔진은 3000cc의 배기량으로 기존 2000cc엔진과 2700cc엔진에서 100마력대의 출력을 내던 것과 달리 LPG엔진 최초로 235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순정기준)

V6람다Ⅱ3.0LPi 엔진의 토크는 4500rpm에서 28.6Kg·m이고 복합 8.2km/ℓ(도심 : 6.8km/ℓ, 고속도로 : 10.6km/ℓ)를 자랑한다. 2000cc엔진의 연비가 9Km/ℓ대인 것을 감안하면 효율또한 훌륭해 파워와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엔진이라 할 수 있다.

V6람다Ⅱ3.0LPi 엔진은 정숙함속 풍부한 파워로 운전자에겐 펀(Fun)드라이빙을 탑승자에겐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에 V6람다Ⅱ3.0LPi 엔진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가대표 준대형 세단 그랜저HG와 더 뉴 K7과 콤비를 이뤄 준대형 세단의 숨은 품격으로 존재한다.

단 LPG차량 특성상 모든 사람이 출력과 효율을 모두 잡은 V6람다Ⅱ3.0LPi 엔진의 진가를 만끽하진 못하지만 대중교통인 택시와 장애인, 국가유공자들의 고출력에 대한 갈증을 해소 해주는 중요한 엔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