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가 발생할 경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1.8배 높이기 위한 주암댐 공사가 완료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전남 순천 주암면에 위치한 주암댐 상류공원에서 ‘주암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준공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극한홍수에 대비해 주암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실시했다. 사진은 주암댐 보조여수로 유입부./자료사진=K-water

준공식에는 조충훈 순천시장, 이학수 K-water 부사장 등 관계자와 전남 순천 주민 350여 명이 참석한다.

호남지역에서 규모가 제일 큰 주암댐은 광주 및 전라남도 지역 350만 명 주민의 식수원으로 활용된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지난 9월부터 ‘주의’ 단계로 운영 중이다.

주암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은 기상이변 등 극한홍수에 대비해 주암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K-water는 총 사업비 1212억원을 투입, 2010년 11월에 착공한 뒤 5년 만에 준공했다.

준공 이후 주암댐의 홍수방어능력을 살펴보면 1초당 6847㎥였던 기존 방류량이 1만2292㎥으로 약 1.8배 늘었다.

해당 사업으로 본댐에는 수문 2개를 설치했고 조절지댐에는 옹벽 설치 및 기존 여수로 개선을 실시했다. 또 주암 기념공원 등 휴식공원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주암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이 완료되면서 극한 가뭄과 홍수로부터 댐 하류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K-water는 물 관련 재해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