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계룡그룹의 올해 수주액이 2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12일 계룡그룹에 따르면 이달에 신규 공사와 고속도로 운영권을 잇따라 확보, 한해 누적 수주액이 2조 2518억원에 이르렀다.

계열사별로는 ▲계룡건설 1조3209억원 ▲KR산업 8473억원 ▲계룡산업과 KR유통 등 1016억원 등이다.

   
▲ 계룡그룹 본사 사옥 전경

모기업인 계룡건설은 최근 3510억원 규모의 세종시 4-1생활권 P2구역 공동주택 설계공모에 주관사로 선정됐다. 계룡건설은 지난 2-2, 2-1생활권에 이어 3연속 설계공모에 뽑혔다. 4-1생활권 P2구역은 M2블록, L3블록에 총 1146가구 규모로 내년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또 올해 하남 미사 A4BL아파트 17공구와 서울 마곡중앙공원 조성공사, 부산에코델타시티 1단계 1공구 등 공공공사를 수주하는 데 이어 민간부문에서도 수원 성빈센트병원 신축공사 등을 따냈다.

주택사업에서는 교방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포항 초곡 리슈빌 아파트사업 등을, 해외사업에서는 방글라데시 도로건설부에서 발주한 'SASEC Road Connectivity Project(WP-01공구)' 도로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자회사 KR산업은 올해 8473억원의 공사와 운영권을 따냈다. 건설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대폭 늘어 전년보다 3배가량 증가한 5498억원에 달했다. 창사 이래 최대 성과다.

KR산업 유통 부문에서는 지난 5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한 휴게시설 운영권 임대 입찰에서 휴게소 3곳에 향후 5년간 2000여억원의 매출을 일궈낼 운영권을 낙찰받았다. 올들어 신규로 따낸 운영권에 향후 매출은 2975억원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낙찰 휴게소는 영동고속도로 횡성(강릉방향)휴게소와 평창(강릉방향)휴게소, 동해고속도로 구정(동해방향)등이다. 운영 기간은 올해 12월 1일부터 2020년 11월 30일까지 5년간이며 운영평가에 따라 추가로 5년 계약연장이 가능하다.

3곳의 휴게소는 KR산업이 100% 지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등으로 유동차량 증가가 예상돼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KR산업은 현재 8곳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3곳의 휴게소 운영권을 추가로 따내 모두 11곳의 휴게소를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