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OANA(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 기구)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형식의 남북 간 대화도 가능하다.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형식의 남북 간 대화도 가능하다.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OANA(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 기구)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진척이 이뤄질 수 있는 대화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전향적이고 진실된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진정성과 실천의지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는 남북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나가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8.25 합의에 대한 이행을 언급하면서 “정부는 당국간 회담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이산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전면적 생사확인, 서신교환, 상봉 정례화 방안을 협의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나아가 민생, 문화, 환경 분야 교류도 촉진해서 남북간 동질성을 회복하고, 호혜적 협력의 통로를 넓혀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분유 지원 등을 시작으로 민간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