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새만금에 대규모 신생에너지시설과 해양레저단지가 조성된다.

13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미국 그레이트포인트에너지(GPE, Great Point Energy) 등 3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신재생에너지 제조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합성천연가스(SNG)를 생산하는 시설로 내년부터 2019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2015년도 하반기 투자설명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미국 그레이트포인트에너지(GPE) 등 3개사가 꾸린 컨소시엄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레이트포인트에너지(GPE)는 중국 완샹그룹과 미국 다우케미컬 등이 5억5000만달러(약 6281억원)를 출자해 설립한 에너지 벤처기업으로 합성천연가스(SNG) 관련 특허 7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기술회사인 그레이트포인트에너지(GPE)의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120만톤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대체 효과(약 3%)를 비롯해 연관 화학기업들의 투자유인 효과까지 기대되며, 400명가량의 고용 효과가 발생한다고 새만금개발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는 일성건설 등 5개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1지구에 3000억원, 4호 방조제 인근 부지에 2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 마리나(Marina)를 조성해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호텔·콘도·워터파크(물놀이 공원) 등이 조성된다.

이번 사업진행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이 각각 부지 일부를 책임지고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경제협력단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새만금 내부를 관통하는 도로들이 속속 개설되고 대규모 투자가 성사됨에 따라 새만금지구가 최고의 투자 적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