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에 전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빠진 가운데 인근 주변국가들이 국경 봉쇄라는 초강수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로마가 다음 테러 목표 중 한 곳이라는 설이 인터넷 등지에서 퍼지자 국경을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주변국 긴장…IS "다음 목표 런던·로마"/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오전 마테오 렌치 총리 주재로 긴급 안보위원회를 열어 이번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에 대비해 국경봉쇄 여부 등을 논의한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가 전했다.

이미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는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하는 솅겐 조약에 따라 유럽연합(EU) 여권을 소지하고 파리로 직행하는 승객들에 대해서도 일부 통제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이탈리아 전역의 대테러 경계 수위를 높이고 로마와 밀라노 등 주요 도시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지자들이 트위터에 파리 테러를 '자축'하면서 "이제 로마, 런던 그리고 워싱턴" 등의 글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글은 '화염에 싸인 파리'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IS는 그간 홍보 영상 등을 통해 파리와 함께 워싱턴DC, 런던, 로마 등 서구 주요 도시를 겨냥한 테러를 여러 차례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