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란인뉴스팀] 서울 시내면세점으로 두산과 신세계가 새 사업자로 선정된 가운데 특허권 수성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직원들의 고용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 서울 시내면세점으로 두산과 신세계가 새 사업자로 선정된 가운데 특허권 수성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직원들의 고용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는 롯데 소속 정규직원과 입점 브랜드 직원, 용역업체 파견직원 등을 포함해 모두 13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워커힐의 경우 9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워커힐면세점의 특허권은 이달 16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권은 다음 달 31일 만료된다. 판매 물품 재고와 고용문제 해결 등을 위해 관세청에 최장 6개월까지 영업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당장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 면세점이 영업권을 상실함에 따라 면세점에서 근무하고 있던 용역업체 직원과 계약직 직원들의 고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근무자의 경우 사업권을 이어받을 두산이, 워커힐의 경우 신세계면세점이 일부 고용을 승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고용을 승계하더라도 일부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들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입점 브랜드의 종류와 용역업체와의 계약 조건 등이 고용승계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사업권을 이어받을 두산의 경우 면적은 월드타워점보다 크지만 입점 예정 브랜드는 370여개로 월드타워점(450여개)보다 다소 적다. 또한 5년 뒤까지 입점 브랜드의 50%를 국내 제품으로 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