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 모자(母子) 리츠를 도입하기 위해 모(母) 역할을 할 '뉴스테이 허브 위탁관리리츠'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모자리츠는 주택도시기금이 모리츠인 허브리츠를 설립하고 허브리츠가 자(子)리츠인 개별 리츠에 재출자하는 구조다. 허브리츠는 개별 리츠보다 대형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출자자들이 부담해야 할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재무적 투자자(FI)의 허브리츠 참여가 활발해지도록 국토부는 1단계로 허브리츠가 p-ABS 등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유치, 자리츠에 출자하고 2단계로 주택도시기금과 FI가 허브리츠에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궁극적으로는 허브리츠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허브리츠가 자본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게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자리츠 도입으로 FI의 참여가 확대되면 기금의 출자부담이 줄어들어 기금이 더 많은 뉴스테이에 출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허브리츠의 영업인가를 거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유 택지에 대한 뉴스테이 사업 2차 공모 대상이었던 동탄2신도시와 충북혁신 뉴스테이 사업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또 허브리츠의 자본금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상반기부터 허브리츠가 회사채를 발행해 FI를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