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활성화+매출특수 두 마리 토끼 한번에"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플라자 등 대대적인 행사

[미디어펜=신진주 기자]백화점 업계가 오는 20일부터 민간 협력으로 진행되는 'K-세일데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마련했다.

지난달 정부주도로 진행했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백화점 업계는 약 20%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 백화점 업계가 오는 20일부터 민간 협력으로 진행되는 'K-세일데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마련했다.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장 관련 사진./ 롯데백화점

이에 업계에선 또 하나의 야심작 'K-세일데이'른 만들어 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각 백화점은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 '노마진'등을 내세워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1월20일부터 12월6일까지 세일 행사를 펼친다. 전년에 참여하지 않았던 남성패션 '빈폴', 가전 '다이슨', '헬러', 구두 '바바라', '빅토리아', 영캐주얼 '스타일난다' 등 120여개 브랜드가 새롭게 참여해 총 780여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한다.

최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보다 참여 브랜드가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일이 될 예정이다.

패션·가전 등 100여개 브랜드 200여개 품목, 총 100억원 물량의 '노마진' 상품도 선보인다. 가전제품이 노마진 세일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잠실점, 분당점 등 13개 점포에서는 20∼24일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네파, K2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200억원 물량의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다운 다운 페스티벌'(Down Down Festival)을 진행한다.

본점은 20∼24일 9층 행사장에서 '모피·패딩 대전'을 열어 70여개 브랜드의 모피와 아우터(겉옷)을 80억원 물량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는 '100대 K-Sale Day 축하상품', 지금까지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세일 미참여 브랜드 특별 할인', 최대 40%p 끌어올린 '세일율 확대', '신세계백화점 단독 브랜드 특별 할인' 등 전례 없는 세일 행사로 준비했다.

먼저 패션, 잡화, 생활, 식품 등 모든 장르에서 K-세일데이 축하하는 의미로 절반 이하의 가격(50~60% 할인)으로 상품을 선보이는 '100대 K-세일데이 축하상품'를 준비했다.

여성 의류, 남성 의류, 잡화, 스포츠, 아동 등 패션장르에서 100여개 축하 상품과 생활, 식품에서 100여개 상품, 총 200여개 상품을 초특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여성의류, 스포츠, 잡화, 생활 등 30여개 브랜드들의 할인폭도 최대 40% 포인트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해 세일 참여와 할인폭을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정할 수 있는 편집숍과 단독 브랜드들도 역대 최대 할인율로 이번 세일에 동참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K-세일데이' 기간 동안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 최초 대형 출장 판매인 'H쇼핑데이'를 진행하는가 하면, 'H블랙프라이데이'를 테마로 송년 세일 행사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3층 D홀에서 'H쇼핑데이'를 열고 생활가전, 식품, 의류, 잡화, 스포츠 등 250여개 협력사의 350억원어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이 외부 대형 컨벤션센터를 빌려 출장 판매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서 상품군별 할인율은 여성·남성 패션 40∼80%, 영패션 50∼70%, 리빙·가전 30∼60%로 기존보다 할인율을 10∼20% 높였다. 삼송빵집 마약빵, 나폴레옹 사라다빵 등 '지역 먹거리 초대전'도 열린다.

또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7일간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에서는 송년세일을 진행해 지난해보다 브랜드별 참여 물량을 20~30% 확대하고.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세일 첫 주말인 20~22일에는 'H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해 지난해보다 이월 행사 물량과 특가 상품을 2배 가량 늘리고,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일부터 K-세일데이에 동참, 우선적으로 대전에 위치한 타임월드와 천안 센터시티, 진주점에서는 22일까지 '갤러리아 블랙 위켄드'를 연다.

천안에 위치한 센터시티에서는 LG전자·위니아에서 김치냉장고 특가 제안전을 진행하고, 여성 의류 브랜드인 르윗, 티렌과 아웃도어 브랜드인 네파, 노스페이스, 라푸마 등에서도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AK플라자는 역시 구로본점,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K-세일데이를 열고 패션, 잡화, 가전, 가구 등 350여개 브랜드를 10~50% 세일한다.

전 점에서 '겨울 부츠 대전'을 통해 탠디, 소다, 미소페, 닥스, 세라, 바이네르, 락포트 등의 'AK 온리(Only)' 슈즈아이템을 선별해 최고 70%까지 할인하고, 분당점에서는 국내외 명품 패션 브랜드 편집매장 '쿤(KOON)'의 이월 상품을 60~80%까지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