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매녀 홍아름의 안타까운 죽음

탄탄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명품 사극 [무신](연출:김진민/극본:이환경)의 16회 방송에서는 월아(홍아름)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8일 방송된 [무신] 16회에서 월아는 점을 보러 가자는 춘심(김하은)의 말에 저자로 향한다. 질투와 시기에 눈이 먼 춘심과 견가(백원길)의 계략을 모른 채 춘심을 따라나선 월아는 포진해있던 왈짜패들에게 보쌈을 당한 채 만종(김혁)에게 끌려간다.

한편, 송이(김규리)와 우연히 만난 김준(김주혁)은 곁에 있어달라는 송이의 애원을 거절하고, 월아를 찾아보라는 송이의 충고에 불길한 기운을 느끼며 월아를 찾아 나선다. 같은 시각, 결국 만종에게 겁탈당한 월아는 김준과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과거 어머니가 남긴 비상을 먹고 만다. 뒤늦게 월아를 발견한 김준은 죽어가는 월아를 품에 안고 오열하고, 월아는 김준의 품에서 “그래도 행복합니다. 오라버니 품에서 죽을 수 있어서요” 라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숨을 거둔다. 만종의 겁탈로 인해 월아가 죽음에 이르자 대로한 최우(정보석)는 추국을 열어 모든 관련자들을 잡아들일 것을 명하고, 김준은 죽은 월아와 함께 수법(강신)이 있는 흥왕사로 향한다.

이날 방송은 무엇보다도 월아의 안타까운 죽음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또한 볼매녀(볼 때 마다 매 맞는 여자)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애틋한 시선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던 홍아름의 마지막 열연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보는 내내 너무 안타깝고, 눈물 나고, 슬펐다.’(ya***), ‘월아를 수법스님에게 보내다. 눈물이 매였다.’(yurie***), ‘오늘 너무 슬펐다. 앞으로 전개 기대 중’(kiasc2***), ‘월아가 죽었네요. 보는 내내 같이 울었네요. 삶이 꽃피려 하는데 꽃을 꺾다니… 같이 울고 같이 아파한 시간.’(strat***) 등 월아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고려 무신정권을 배경으로 노예 신분에서 최고 권력자리에 오르는 김준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명품 사극 [무신]의 다음주 17회에서는 월아의 죽음에 관련된 만종형제, 춘심, 견가 등 모든 인물들에 대한 추국이 시작되면서 또 한번 피 바람이 몰아칠 것을 예고했다. 드라마 [무신]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8시 4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