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송파헬리오시티
 당첨 기대감 증폭 속 평가는 엇갈려
일반분양분 노른자위 드물어 '아쉬움'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내 주택분양사상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인 송파헬리오시티가 베일을 벗었다.
 
9510가구 중 1558가구가 일반분양하는 송파헬리오시티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 지난 13일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일대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 송파 헬리오시티는 모두 9510가구에 달하는 역대 최대 재건축 단지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 최고의 브랜드의 노하우를 한자리에 모은 단지라는 점도 시선 집중의 한 요인이었다.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주말에만 6만여 명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재개발이 최종적으로 허가되면서 1년여 동안 오랜 기다림을 그대로 보여준 광경이었다. 본보가 그 뜨거운 현장을 찾았다.
 
모든 것이 역대급규모인프라·입지 탁월
 
9510가구가 들어서는 송파 헬리오시티는 단지 규모만큼이나 모든 것이 최대 규모다. 84개동으로 구성되는 송파 헬리오시티는 공급되는 주택형도 전용 39소형부터 150까지 다양한 평형을 제공한다.
 
거대한 단지 규모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요즘 분양하는 단지들이 제공하는 것 이상을 갖췄다. 수영장은 물론 근린생활시설 어린이집 운동시설 경로당 등을 다수 공급한다.
   
▲ 송파 헬리오시티의 입지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입지도 탁월하다. 단지 인근에는 8호선 송파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경전철역사인 위례신사선 개통도 예정돼 있다, 수서역 등이 있다. 강남 일대 처음으로 개통되는 KTX수서역과 9호선 연장 3단계 개통 예정인 석수역까지 포함하면 쿼드러플 역세권 단지다.
 
가락시장도 오는 2018년까지 현대화사업이 예정돼 있고 문정비즈밸리, 동남권 유통단지 등도 개발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엇갈리는 평가, ?
 
이날 현장에는 뜨거운 단지라면 어디든지 출몰하는 떳다방관계자들이 여지없이 나타났다. 견본주택을 보고 나온 방문객들 대다수가 이들에게 연락처를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 송파 헬리오시티는 사통팔달이다. 매머드 단지인만큼 경유 도시철도 노선이 4개에 달해 쿼드러블 역세권을 자랑한다./현대산업개발 제공
 
한 방문객은 기존에 예상됐던 분양가보다 저렴한 점이 아무래도 눈길을 끈다오래 전부터 지켜본 만큼 당첨이 꼭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방문객들은 예상보다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나오기도 했다. 잠실에서 온 한 여성 방문객은 층이 별로라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대형 평면 외에 중소형 평형대는 다 저층이라 조합원 물량이 나오면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전용 39, 49, 59등 최근 트렌드인 소형 평면을 제공한다. 특히 전용 3949의 경우 투룸형 구조로 1,2인 또는 신혼부부가 살기 안성맞춤이다. 전용 59부터는 3베이 구조로 공급된다.
   
▲ 송파 헬리오시티는 주변 환경과 단지 거주 여건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들 평면은 대부분 조합원 물량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용 39의 경우 총 1552가구 중 70% 이상이 임대물량으로 공급된다. 저렴해진 분양가라 해도 분양가가 3.32500만 원대의 초고금 임대 아파트라는 점은 다소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전용 49는 총 536가구 공급에 23가구, 전용 59766가구 공급에 174가구만이 일반공급된다. 이들 모두 대부분 저층부에 일반분양 물량이 배정됐다.
 
단지가 초대형으로 공급되다보니 일부 아파트 동에서는 송파역까지 거리가 도보로 10~15분정도 걸린다. 단지 배치도 상으로 살펴보면 400~500동을 제외한 100~300동이 실질적으로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가락동 인근 J부동산 관계자는 송파역에 가까운 동은 사실상 조합원 물량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송파역 인근 동은 소량의 일반분양물량은 저층부여서 예상보다 청약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송파 헬리오시티는 18일 일반청약 1순위가 아파트투유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