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015 창조경제혁신센터 크라우드 펀딩 모의투자대회'를 진행한 결과 2만2670명의 투자자가 참여해 529억원을 투자하는 결과를 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 중인 36개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마련한 모의투자대회다. 누구나 모의투자자가 돼 기업을 평가하고 온라인에서 가상화폐로 투자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 결과 가장 많은 투자금을 모은 발행기업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소속 '아이엠제노믹스'가, 우수 사업계획서 1위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소속 '이노마드'가 각각 차지했다.

아이엠제노믹스는 항노화 분야 기업으로, 잎새버섯을 활용한 종자사업 및 건강기능식품·화장품 개발 등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노마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수력발전소를 목표로 삼고 있는 에너지 분야 기업이다.

고형권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단장은 "대회를 통해 스타트업 자금 조달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크라우드 펀딩의 가능성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인터넷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소액의 투자금·후원금을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내년 1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이 허용된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