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행정구역 경계선에 위치해 서울과 타 지역 접근성에 무게를 둔 ‘경계선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이 행정구역 경계선 인근에 위치한 ‘경계선 아파트’는 광역 교통망 혜택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을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 인프라 활용이 쉽고 집값이 저렴해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수도권 분양 아파트 중 최고 청약경쟁률(161.33대 1)을 기록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는 서울 경계선에서 불과 700m 떨어져 있는 ‘경계선 아파트’로 서울 문정·송파 방면과 분당 방면 진출입이 용이한 342번 지방국도와 가깝고 송파 나들목까지 차량이동 거리도 2Km가 채 안된다.
이달 초 청약에 들어가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된 ‘광교상현 꿈에그린’은 경계선 아파트 중 한 곳으로 광교상현·동수원 나들목이 있어 용인-서울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광교신도시 경계선과 400M 거리에 인접해 있어 인프라 활용에도 어려움이 없다.
광교상현 꿈에그린은 전용면적 85㎡이상 중대형 타입이 1순위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올해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동탄2, 위례, 하남 미사 등 주요 신도시들 역시 행정구역 경계선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광역 교통망 활용이 손쉽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계선 아파트는 인근 도심지역에 조성된 기존 인프라 활용이 쉬우면서도 지역 내 중심 주거지역 대비 분양가가 저렴해 ‘가격’이 최대 호재인 요즘 분양시장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런 분위기를 등에 업고 경계선 아파트의 장점을 두루 갖춘 주요 택지지구 분양현장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서창2지구, 시흥 목감지구, 화성 시화지구(송산신도시),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등이 경계선 인근에 조성되는 대표적 택지지구들이다.
인천 서창2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서창 센트럴 푸르지오’를 11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2층~25층 규모의 아파트 10개 동, 1160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 전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74㎡·84㎡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타입별로는 74㎡A 478가구, 74㎡B 241가구, 84㎡A 441가구로 지어진다. 사업부지를 LH가 제공함에 따라 평균 분양가가 주변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단지는 신천·남동 나들목과 서창 분기점이 가까워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영동·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시흥·안산 방면 진출입이 자유롭고 남동공단과 시화공단 접근도 용이하다.
서창2지구-소래로간 도로가 지난 9월 개통돼 인천 도심 접근성이 개선됐고 인천지하철 2호선 서창역이 2016년 개통 예정으로 대중교통 여건 또한 지속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 목감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5개 동, 415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102㎡, 119㎡ 2가지다. 타입별로는 102㎡A 190가구, 102㎡B 47가구, 119㎡A 157가구, 119㎡B 21가구로 지어진다.
단지 동쪽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쪽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나고 있어 인근 목감 나들목을 통해 광역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통한 서울·광명 방면 접근이 가능하고 남쪽으로 안산·군포 방면 진출입도 용이하다.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목감역(예정)이 인근에 조성될 것으로 알려져 대중교통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성 시화지구에서는 대방건설이 731가구 규모의 ‘송산 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모델하우스를 지난 19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A·B 2개타입) 단일형으로 조성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23~25층, 8개 동으로 지어진다.
관내 77번 국도와 평택-시흥고속도로를 통해 화성·군포·의왕 등 수도권 남부 지역 진출입이 자유롭고 단지가 안산과 바로 연결되는 다리(2017년 말 예정)와 인접한 자리여서 안산 접근성이 우수하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접근도 무난할 것으로 평가된다.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에서는 한양이 B-8블록에 공급하는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이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은 지하 1층~지상 15층, 13개 동, 64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되며 타입별로는 74㎡ 86가구, 84㎡A 452가구, 84㎡B 102가구로 공급된다.
단지 서쪽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왕숙천에 접한 ‘경계선 아파트’로 구리 나들목에서 직선거리 1.2Km 떨어진 지점에 자리해 광역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지하철 경의중앙선 도농역 이용이 가능하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예정)이 2022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 여건은 더 나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전세난 여파로 서울을 떠나 인천·경기 지역으로 이주하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접근성 부분은 흔들리기 어려운 기준”이라며 “지역 내 중심 주거지역 대비 집값이 저렴하고 교통 여건에 특화된 단지는 대안적 특성이 강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