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중국이 기업가정신 지수 1등 국가로 선정됐다.

더국적 기업 암웨이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을 맞아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상공회의소에서 '2015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리포트(AGER)'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44개국의 총 4만9775명을 대상으로 '창업 도전의향', 자신의 창업 준비상태에 대한 판단결과인 '실현가능성', 주변의 반대에도 창업을 하겠다는 '의지력' 등을 평가했다. 암웨이는 평가 결과를 종합해 올해 처음으로 '기업가정신 지수'(AESI)를 만들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ESI 점수는 세계 평균인 51점이나 아시아 평균인 64점보다 낮은 44점을 나타내 44개국 중 28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응답자의 88%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스타트업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답해 세계 평균(70%)이나 아시아 평균(82%)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두려움 중에서도 파산에 대한 공포가 59%로 가장 컸으며, 경제적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48%, 가족들의 실망에 대한 걱정이 35%로 뒤를 이었다.

AESI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 인도, 태국으로 모두 79점씩을 받았다. 중국은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성공을 보면서 온라인 사업부문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일본으로 19점에 그쳤다. 경제 불황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문제, 청년 취업난 등이 겹친 사회환경의 영향의 컸다는 분석이다.

기업가정신에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알아보는 조사에서는 중국인의 73%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한국은 세계 평균(50%)에는 못 미쳤지만 긍정적인 응답이 지난해보다 12%p 증가한 48%를 나타냈다. 일본은 30%만이 사회가 기업가 정신 친화적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