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폭스바겐이 ‘2015 LA 오토쇼’에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카인 ‘골프 GTE 스포트 컨셉(Golf GTE Sport Concpet)’과 비틀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비틀 데님(Beetle Denim) 스페셜 에디션’, ‘비틀 듄(Beetle Dune)’을 선보인다.

20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LA 오토쇼에서 북미 최초로 선보이는 골프 GTE 스포트 컨셉은 스포츠카의 드라이브 트레인과 서스펜션, 차체, 인테리어와 순수 전기차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일반 차량과 모터스포츠용 차량 간의 경계를 허문다.

   
▲ 골프 GTE 스포트 컨셉.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1.6리터 TSI 가솔린 엔진은 2015 시즌 WRC 종합 1위에 빛나는 폴로 R WRC과 동일한 엔진으로 29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차량 앞뒤에 하나씩 배치된 2개의 전기 모터의 추가적인 파워를 제공한다.

차체 앞쪽에 위치한 전기모터의 최고 출력은 113마력, 최대토크는33.6 kg.m이며, 차체 뒤쪽에 배치된 전기모터는 동일한 출력과 27.5 kg.m의 토크를 내 총 68.3 kg.m의 시스템 토크를 자랑한다. 언제든 100% 전기차 모드인 E-모드로 주행할 수도 있다.

스포티한 GTE 모드에서는 세개의 모터가 함께 작동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3초만에 가속시키며, 최고속도는 280km/h에 달한다. 현행 EU 배출가스 검사(NEDC)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기준으로 GTE 스포트 컨셉의 연비는 50.2km/l을 기록한다.

골프 GTE 스포트 컨셉의 디자인은 미래의 골프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다. 눈에 띄는 실루엣으로는 투 레벨 디자인이 적용된 C-필러가 해당되는데, 이 C-필러는 전면에서 봤을 때 차가 마치 모래시계 모양처럼 매우 역동적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공기역학적인 다운포스를 높이고 리어 브레이크를 냉각시키는데도 기여한다.

GTE 스포트 컨셉 차체의 대부분은 최첨단 기술의 예시를 보여준 폭스바겐 XL1과 같이 경량 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외관 색상은 은은한 펄이 도는 화이트 색상이다. 앞쪽 방향으로 열리는 걸윙 도어가 적용되었다. 휠 아치는 20인치 알루미늄 알로이 휠로 채워져 있으며, 전륜에는 235/35 타이어가, 후륜에는 275/30 타이어가 적용됐다.

차량 전면에는 블루 색상의 크로스바가 차량 중앙의 폭스바겐 로고를 가로지르는데, 이는 양산형 골프 GTE에서 가져온 요소이다. 이 블루 색상의 스트립 아래에는 3개의 블랙 크롬 크로스바가 중앙 공기 흡입구를 가로질러 자리한다.

그 아래 또 다른 공기 흡입구의 윗부분은 프레임이, 측면은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여기에 탄소섬유로 완성된 더블 스포일러가 하단을 감싸 전면부 디자인을 안정감 있게 완성한다. 하이글로스 블랙 그릴은 폭스바겐 고성능 라인업인GT 라인업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벌집모양이며 C 모양의 LED 주간 주행등이 측면으로 이 그릴을 감싼다.

후면부는 더블 C-필러가 뒤로 갈수록 얇아지며 범퍼로 흡수돼 더욱 넓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테일게이트는 골프의 전형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블랙 탄소섬유 스포일러 디테일이 더해졌다. 넓게 노출된 디퓨저에는 트윈 파이프 배기 시스템을 위한 둥근 스테인리스 팁이 통합됐다.

   
▲ 2016 비틀 데님.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비틀 브랜드의 오랜 유산을 되살리고자 1970년대의 비틀 진스를 오마주한 2016 비틀 데님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클래식카에 청바지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 디자인과 같은 현대적인 감성을 입혀 완성한 이 특별한 모델은 단 2000대만이 생산된다.

퓨어 화이트(Pure White), 스톤워시드 블루(Stonewashed Blue) 두 가지 컬러로 제작된다. 컨버터블 탑은 다크 블루(Dark Blue) 색상에 실제 청바지 재질과 유사한 새로운 패브릭이 사용됐다.

실내 디자인은 유니크한 하늘색과 실버 색상의 대쉬 패드, 그리고 붉은색의 비틀 색인표가 달린 청바지에서 영감을 얻은 시트 포켓 등이 포함됐다. 하늘색 데님 컬러의 패브릭 시트에는 흰색 테두리 장식과 다크 블루 색상의 인조 가죽 액센트가 더해졌다.

미국시장에 출시되는 1.8 리터 터보 직분사 TSI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DSG가 조합된 비틀 데님은 170마력의 최고 출력을 자랑한다. 차량 인도는 미국에서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 폭스바겐은 컨버터블 라인업에서 큰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16 비틀 듄.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아울러 폭스바겐은 2016 비틀 듄의 양산 버전도 공개했다. 클래식 바자 버그(Baja Bugs)에서 영감을 받은 이 모델은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디자인과 여러 새로운 기술들이 결합돼 다른 모델 라인업과는 명확히 차별화된다.

비틀 듄은 새로운 앞뒤 범퍼와 눈에 띄는 블랙 색상의 휠 아치 익스텐션 덕분에 다른 비틀 모델들에 비해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약 1 cm높아진 지상고, 1cm 넓어진 트랙은 한층 다부진 모습을 선사한다.

하단부로 갈수록 확대되는 넓은 중앙 공기 흡입구가 포함된 새로운 전면 범퍼는 스포티한 룩을 더욱 강조해주며 블랙 색상의 벌집 모양의 스크린은 흰색 알루미늄으로 마감돼 더욱 명확히 강조된다.

차량 측면에는 유광 알루미늄 실과 블랙 트림 스트립이 대조되는 형태로 자리하고 있어 마치 오리지널 비틀을 연상시킨다. 다이내믹한 디자인의 18인치 케니언(Canyon) 알루미늄 알로이 휠에는 235/45 사계절 타이어가 장착됐다. 사이드 미러에는 블랙 색상과 실버 색상이 상하 대조를 이루며 양측 도어 하단에는 모델 이름인 “DUNE”이 블랙 색상으로 프린트됐다

2016년형 비틀 듄은 샌드스톰 옐로(Sandstorm Yellow), 퓨어 화이트(Pure White), 딥 블랙 펄(Deep Black Pearl) 이 세가지 컬러로 판매된다. 비틀 듄은 170마력의 최고 출력을 자랑하는 4기통 1.8L 직분사 터보차저 TSI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DSG가 결합돼 출시된다. 비틀 듄 쿠페 모델은 2016년 1분기부터 판매되며 비틀 듄 컨버터블 모델은 같은 해 3분기부터 미국에서 인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