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쿠팡플레이가 축구 중계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콘텐츠 강화 전략에 속도를 내며 '스포츠 명가'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업계를 중심으로는 쿠팡플레이가 시청자의 스포츠 중계 경험 수준 전반을 끌어올림으로써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내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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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플레이가 손흥민의 2025 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스앤젤레스 풋볼클럽) 전 경기를 한국어로 생중계한다./사진=쿠팡플레이 제공 |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에는 손흥민이 소속된 LAFC(로스앤젤레스 풋볼클럽)의 2025 시즌 MLS(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경기 중계에도 나서면서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를 중심으로는 스포츠 중계권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쿠팡플레이가 고객 감동을 실현하려는 집념으로 만든 성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LAFC의 이번 시즌 MLS 전 경기를 국내 최초로 한국어로 생중계한다. 그간 MLS는 애플과 2022년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체결해 애플TV가 MLS 경기의 전세계 스트리밍 방영권을 독점 확보했었다. 애플TV의 MLS 중계는 영어와 스페인어 등으로 이뤄지는데, 이번 쿠팡플레이의 중계권 확보로 한국어 중계와 해설이 제공되는 것이다.
이용자들을 중심으로는 즉각 긍정적인 피드백이 쏟아졌다. '쿠팡은 그냥 고트(GOAT)' '대세가 뭔지 정확히 캐치하네' '손흥민 경기하면 이제 쿠플 가입하러 간다' '솔직히 (쿠팡플레이로) 천하통일했으면 좋겠다. 이곳저곳 안보고 한군데서만 보게'라는 등의 호평과 더불어 가수 2AM의 '죽어도 못 보내'를 선곡한 엔딩곡과 관련해서도 '센스 미쳤다' '감다살(감이 다 살아있네)' 등의 칭찬이 이어졌다.
아울러 쿠팡플레이는 앞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PL(프리미어리그) 4K 초고화질 중계 서비스가 스포츠 팬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받은 데 힘 입어 '해설 선택'과 '멀티뷰' 등의 스포츠 팬 맞춤형 기능 도입을 예고하기도 했다. 시청자가 선호하는 방식에 맞춰 스포츠 경기를 더 정밀하게 맞춤 설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먼저 선보일 '해설 선택' 기능은 원하는 언어의 해설을 고르거나 해설 없이 경기장 현장의 소리만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어 공개될 '멀티뷰' 기능은 한 화면에서 여러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 시점 등과 관련해서는 막바지 결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플레이는 축구 외에도 △F1(모터스포츠) △나스카(모터스포츠) △NBA(미국프로농구) △NFL(미국프로풋볼) △LIV골프 (골프) △PGA 챔피언십(골프) △FIBA 아시아컵(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 중계에 나서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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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플레이가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F1)을 4K 화질로 제공한다./사진=쿠팡플레이 제공 |
이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이날 F1 역시 국내 최초로 4K 초고화질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F1 독점 중계사로써 팬들이 세계 무대의 스피드와 열기를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현장성과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선수 단독 인터뷰 등도 특별 콘텐츠로 기획 중이다.
쿠팡플레이 측은 "머신에서 튀는 불꽃, 트랙 위 타이어 자국, 순간적인 핸들 조작까지 놓치지 않고 프랙티스부터 본 경기까지 모든 세션을 4K로 담아내 팬들은 마치 서킷 한가운데 앉아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를 중심으로는 향후 충성도 높은 이용자 확보가 OTT 경쟁력을 가를 핵심 요소라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플레이는 이미 스포츠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는 중계권 확보뿐 아니라 시청 경험 전반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OTT 시장 내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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