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 시즌 분데스리가 경기에 첫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중도 교체됐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뮌헨은 20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간)부터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후 4전 전승으로 최강 면모를 뽐낸 뮌헨은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조나단 타와 함께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든든하게 수비진을 이끌던 김민재는 부상으로 후반 24분 교체돼 물러났다.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통증이 생겼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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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리그 경기에 처음 선발 출연해 활약하던 김민재가 부상으로 중도 교체됐다. /시진=바이에른 뮌헨 SNS |
모처럼 선발 출전으로 기량 과시를 하며 무실점 수비를 펼치던 김민재가 부상 당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반은 접전 양상이었다. 공방을 이어가며 서로 좋은 기회를 잡고 슛도 때렸지만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케인의 한 방이었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찬스를 잡은 케인이 오른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서며 마친 뮌헨이 후반 들어 3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케인이 키커로 나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2골 차로 앞서가던 뮌헨에 김민재 부상 악재가 생겼다. 후반 24분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우파메카노가 투입돼 수비진에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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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뮌헨은 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또 골을 넣었다. 후반 31분 마이클 올리세가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선언된 페널티킥. 어김없이 케인이 키커로 나서 세번째 골을 집어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케인은 리그 8골로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호펜하임이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쿠팔의 골로 한 골 만회했다. 하지만 추격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뮌헨은 끝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디아스의 로빙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종료 직전 조슈아 키미히의 슛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세르주 그나브리가 재차 슛해 마무리 쐐기골을 터뜨렸다. 4-1로 뮌헨이 3골 차 승리를 챙겼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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