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그라운드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더욱 힘차게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미트윌란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비보르와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 조규성이 골을 넣은 후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다. 이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던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 승리를 굳히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스로인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슛을 때려 골네트를 출렁였다.

앞서 조규성은 지난 18일 덴마크축구협회컵(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전에서도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 골은 조규성의 시즌 첫 골이자 1년 4개월 만의 골이었다.

조규성은 지난 2023-2024시즌을 마친 후 평소 상태가 좋지 않았던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합병증이 발생해 오래 병상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은 통째로 날렸다. 힘든 재활을 이겨낸 조규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했다. 컵대회에서 복귀 신고 골을 넣더니 이날 정규리그 첫 골이자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재기를 알렸다.

   
▲ 2경기 연속골로 부활을 알린 조규성이 유니폼 상의를 벗고 마음껏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연속 골도 기록한 조규성은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도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조규성의 미트윌란 동료 수비수 이한범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결장했다.

한편 미트윌란은 이 경기 승리로 승점 18(5승 3무 1패)이 돼 일단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경쟁 팀들이 아직 9라운드를 치르지 않아 순위 변동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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