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시즌 처음 결장하며 팀 내 존재감이 더욱 희미해졌다. 황희찬이 벤치만 지킨 가운데 울버햄튼은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에도 져 개막 5연패 늪에 빠졌다.

울버햄튼은 20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즈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며 리그 꼴찌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EPL에서 승점을 한 점도 얻지 못한 팀은 울버햄튼이 유일하다.

반면 올 시즌 승격한 리즈는 2승 1무 2패, 승점 7이 돼 11위로 올라섰다.

   
▲ 황희찬이 시즌 처음 결장한 가운데 울버햄튼은 또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올 시즌 황희찬은 EPL에서 1~2라운드는 교체 출전하고, 3~4라운드는 선발로 나섰다. 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주전에서는 밀려나 팀 내 입지가 많이 좁아져 있다.

이로 인해 황희찬은 지난 9월 A매치 때는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면 10월 A매치 때 대표팀에 복귀한다는 보장도 없어 힘든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울버햄튼은 볼 점유율(56%-44%), 슈팅 수(16개-6개)에서 앞섰지만 골 결정력이 현저히 떨어져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 8분 만에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선제골로 앞서간 울버햄튼이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전반 31분부터 45분까지 15분 사이에 리즈에 3골이나 얻어맞으며 맥없이 역전 당했다. 리즈는 전반 31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동점골, 39분 안톤 슈타흐의 역전골, 45분 노아 오카포르의 추가골이 줄줄이 터져나왔다.

울버햄튼은 후반 들며 선수 3명을 교체 투입하고 후반 중반 추가로 선수교체를 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팀 공격 부진에도 끝내 황희찬은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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