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제677회 로또 당첨번호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 당첨자가 로또 수령금을 고생한 아내를 위해 쓰겠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눈길이 모아진다.

이는 지난 663회 로또 1등 20억원에 당첨된 6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당첨용지와 함께 남긴 사연이다.

한 로또 정보업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청소부로 일하는 아내를 위해 당첨금을 쓰겠다고 밝혀 잔잔한 여운을 준다.

“지난 2년 동안 5000원짜리 당첨 몇 번이 전부여서 1등에 당첨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어느날 뜻밖에 20억원 당첨 소식을 들었다던 그는 “당첨사실을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아내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잘못 본 것이 아니냐는 아내와 함께 확인해보고 나서야 믿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을 어렵게 살아온 가족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전했다. 아들과 딸이 자주 이사를 다니며 어렵게 살고 있어, 자녀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사줄 뜻도 내비쳤다.

특히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 그는 “아내가 그동안 청소아줌마로 일해 왔다”며 “남은 돈으로 아내를 위해 쓰고 싶다”고 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녀분들께서 집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겠다” “축하드린다. 좋은 기 받아간다” “나도 힘들게 사는 가족들한테 도움을 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