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던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 처음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카스트로프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카스트로프의 분데스리가 선발 데뷔전이었다. 지난해끼지 독일 2부리그에서 뛰던 카스트로포는 올해 2월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시작 후 지난 8월 17일 컵대회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 교체 투입되며 묀헨글라트바흐 데뷔전을 치렀고, 8월 24일 함부르크전에 교체 출전하며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했다.

   
▲ 레버쿠젠전에 선발 출전하며 분데스리가 선발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오른쪽). /사진=묀헨글라트바흐 홈페이지


그리고 이날 카스트로프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선발 데뷔 기회도 얻었다.

카스트로프는 전반 23분 로코 라이츠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기록하는가 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쉽게 골은 취소됐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카스트로프는 약 72분을 소화하고 후반 27분 플로리안 노이하우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유망주 출신이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9월 A매치 기간 한국 축구대표로 발탁돼 미국전과 멕시코전에 출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레버쿠젠이 후반 25분 맬릭 틸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묀헨글라트바흐는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해리스 타바코비치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이 터져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무 2패, 승점 2로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레버쿠젠은 1승 2무 1패, 승점 5로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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