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서거 "고인 예우에 만전 기하고, 장례 절차 한치 소홀함이 없도록"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김 전 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고, 14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금융실명제 도입, 군사조직 개혁, 공직자 재산 공개 등 국가 개혁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였으며 역사 바로세우기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서 국민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행자부 등 관계부처는 장례위원회 구성, 빈소와 분향소 설치, 영결식, 현충원 안장 등 장례절차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 김영삼 서거, 황교안 총리 "고인 예우에 만전 기하고, 장례 절차 한치 소홀함이 없도록"./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회의는 장례 절차 등에 대한 협의로 예정보다 한시간 이상 늦게 시작했다.

황 총리는 임시국무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함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

황 총리는 방명록에 "민주화를 이루시고 국가개혁을 이끄신 발자취는 우리 모두 기억하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황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그 동안 대한민국 민주화 위해 헌신해 오신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합당한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국가장으로 최선을 다해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