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주요 종단 수장들이 22일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이날 애도문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었고, 문민정부를 출범하여 한국사회에 개혁과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의 마음을 함께 하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평생 지향하고자 했던 민주화와 자유, 평등의 가치가 이 땅에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주요 종단 수장들이 22일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김영주 총무는 애도 메시지에서 "김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의 정치적 핍박 속에 여러 차례 고난을 당하면서도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한 일에 전 인생을 헌신했다"며 "권위주의적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는 것 같은 이 시대, 김 전 대통령께서 보이셨던 민주화를 향한 결기가 그리워진다"고 추모했다.

김 총무는 "고인의 영혼이 하나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두 손 모아 기도한다"며 "민주화를 위해 평생 헌신한 고인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가 꿈꾼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모두 함께 만들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