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SW 기반의 방송 오픈 플랫폼 글로벌 선도 기대
UN 전자정부 1위의 전자정부 개발기반인 표준프레임워크가 방송 분야의 오픈 플랫폼으로 확대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김성태)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김인규)는 ‘한국방송 ICT 표준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방송 정보화를 위한 표준프레임워크 구축과 방송서비스의 오픈 플랫폼 개발을 위해 관련 기술교류, 전문가 육성, 글로벌 확산에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KBS는 지난해 11월 한국방송사상 처음으로 아태 방송연맹(ABU) 회장 방송사가 됨에 따라 글로벌 오픈 방송 플랫폼 개발을 위해 공개소프트웨어를 검토하던 중에 공공정보화 개발기반으로 최적화되고, 다수 정보화사업을 통해 안정성이 검증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선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KBS는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 중인 디지털 뉴스 룸 사업 및 인터넷뉴스사업 등에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적용하여 고품질, 고품격의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글로벌 방송 분야에서 방송 ICT 프레임워크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행정안전부가 전자정부 시장에서 공정경쟁 환경조성과 전자정부 품질 및 재사용성 향상을 위해 2008년부터 11개 대·중·소 기업이 참여하여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만들어낸 오픈 플랫폼으로 2009년 6월 소스코드 공개 후 현재까지 220개 공공정보화사업에 적용되고, 17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공공·민간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 동안 표준프레임워크는 전자정부 행정, 의료, 교육 등 공공 정보화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 유통, 금융 등 민간분야에서 대폭 활용되어 왔으며, 이번에 방송분야에 최초로 적용되어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국제기구에서도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UN무역개발회의(UNCTAD)의 경우 금년도 연차보고서에 수록될 예정이며, WHO, ITU 에서도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고 및 소개를 요청해 와서 국제기구를 통한 전자정부 소프트웨어 개발기반의 글로벌 표준화 가능성도 엿보인다.

뿐만 아니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이미 에콰도르, 베트남 등 6개국의 전자정부 개발기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에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관세, 도시교통 등 여러 분야의 전자정부 해외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