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s 로즈골드·삼성 갤럭시노트5 핑크골드 인기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지난해 ‘골드’ 색상이 스마트폰 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올해는 ‘로즈골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6S가 ‘10대 중 5대가 로즈골드’라고 할 정도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선호도가 높다.

로즈골드가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에도 ‘핑크색’ 옷이 입혀지고 있다. 다만, 로즈골드 제품이 많이 출시됨에 따라 또다시 차별성이 없어졌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아이폰6s 로즈골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태연, 도끼 인스타그램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소비자의 약 50%가 로즈골드 모델을 선택했다. 로즈골드 색상 다음으로는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순이다. 아이폰6s 로즈골드의 인기는 연예인들의 SNS ‘인증’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배우 한예슬과 민효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 등 다수 인기 여자 연예인 뿐만 아니라 래퍼 도끼 등 남자 연예인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이폰6s 로즈골드 사진을 SNS에 게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기존 색상인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모델에 이어 ‘실버 티타늄’, ‘핑크 골드’ 색상을 추가했다. 당시 일부 통신사에서는 초기 물량이 조기 매진되는 등 핑크 골드 색상의 인기를 보여줬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삼성전자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기존 색상인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모델에 이어 ‘실버 티타늄’, ‘핑크 골드’ 색상을 추가했다. 당시 일부 통신사에서는 초기 물량이 조기 매진되는 등 핑크 골드 색상의 인기를 보여줬다.

이러한 인기에 덕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됐다. 기어S2는 타이젠OS, 1.0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네트워크 와이파이, 블루투스 4.1, NFC, 1.2인치 슈퍼 아몰레드 원형 디스플레이, 25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중국 제조사 화웨이도 로즈골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거진 스터프 등 외신은 화웨이 공식 커뮤니티를 인용해 화웨이가 두 종류의 22K 로즈골드 도금 스테인레스 스틸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화웨는 한정판으로 로즈골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건 400’ 프로세서, 512MB,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갖췄다.

로즈골드 색상의 다수 제품이 출시 예정인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은 ‘지겹다’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아이폰6s를 사용하고 있는 한 소비자는 “로즈골드 색상이 독특하고 맘에 들어서 구매했는데 버스나 지하철 전부 로즈골드를 쓰고 있어서 유행에 너무 따라가는 느낌이 든다”며 아쉬워 했다.

과거에는 스마트폰의 선택 요소가 성능이었지만 점차적으로 제품의 디자인을 보고 결정하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의 성능이 엇비슷하게 출시되고 있어 남들과 차별화되고 자신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