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MBC가 미디어 오늘을 상대로 허위보도 근절을 위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3일 MBC는 보도문을 통해 지난 20일 MBC가 미디어 오늘 기자 6명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표현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날 미디어 오늘이 또 다시 악의적인 허위 비방 기사를 작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MBC는 “21일 손해배상판결을 받은 해당 기자가 다시 근거도 불명확한 데이터를 들고 나오며 ‘신뢰도 하락’이라는 악의적인 기사로 회사 이미지를 또 다시 훼손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MBC 콘텐츠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지금, 신뢰도 추락이라는 주장은 누가 봐도 억지일 뿐만 아니라 판결에 패소한 당사자의 화풀이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이슈에 대해 입체적으로 점검하고 고발해온 ‘PD수첩’에 대해서 겨우 5주 간 임의 추출한 데이터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라고 비판하는 것은 악의적인 왜곡 보도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MBC는 회사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훼손할 목적으로 악의적 비방을 한 미디어 오늘과 해당기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아래는 MBC 보도문 전문이다.

   
▲ MBC PD수첩.

보도자료-허위보도 근절위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 강구


언론 노조가 발행하는 미디어 오늘(발행인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
‘허위보도 판결’ 받은 다음 날 또 다시 악의적인 허위 비방 기사 작성,
무책임한 기사 관행을 끊기 위해서라도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 취할 터.

서울 남부지법(제 15민사부)은 지난 20일 MBC가 미디어 오늘 기자 6명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표현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사안에 대해 일부 허위사실 판단과 함께 모욕적인 문구 삭제 명령 및 손해배상을 판시한것입니다.

그러나 다음날인 21일, 손해배상판결을 받은 해당 기자가 다시 근거도 불명확한 데이터를 들고 나오며 ‘신뢰도 하락’이라는 악의적인 기사로 회사 이미지를 또 다시 훼손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MBC 콘텐츠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지금, 신뢰도 추락이라는 주장은 누가 봐도 억지일 뿐만 아니라 판결에 패소한 당사자의 화풀이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MBC가 NICE R&C에 의뢰해 실시한 2015년 프로그램 품질평가 (QI)조사 결과 채널 선호도와 브랜드 가치 부문 1위를 차지했고 몰입도, 화제성, 통합시청률 등 기타 조사에서도 경쟁력 우위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도 하락’이라는 터무니없는 결론으로 논지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시사교양 20위권 순위 안에 ‘PD수첩’과 ‘시사매거진 2580’이 없다는 이유로 공영방송 역할을 못했다고 트집 잡으며 타사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궁금한 Y’ KBS ‘인간극장’ ‘6시 내고향’ 등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타사 프로그램들은 시사보도물이 아닌 휴면다큐, 매거진성 교양물로서 내용적으로는 장르가 달라 애초에 비교가 적절하지 않은 프로그램들입니다. 또한 이 기사는 ‘7월 21일부터 단 5주간’이라는 짧은 기간을 임의 설정한 후 선택적인 요소들만 부각해 ‘PD수첩 연성화와 조직 개편 후 시청률 하락’이라는 비논리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소한 어떤 분석이 유의미한 인정을 받으려면 최소 몇 개월 기간 동안 타사 대비 비교하며 객관성을 찾으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할 것인데 이 기사는 단 5 주간만 임의 선택한 후 원하는 부분만 부각하여 작성하는 전형적인 왜곡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단순 팩트를 잘못 적시하는 것도 왜곡보도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작위적이고 의도적으로 추출한 일부를' 전체적인 상황인 것처럼 몰고 가는 것도 왜곡이요 중대한 허위보도입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이슈에 대해 입체적으로 점검하고 고발해온 ‘PD수첩’에 대해서 겨우 5주 간 임의 추출한 데이터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라고 비판하는 것은 악의적인 왜곡 보도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MBC는 회사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훼손할 목적으로 악의적 비방을 한 미디어 오늘과 해당기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2015. 11. 23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