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같은 면적대비 공간활용도가 높은 특화설계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 신안인스빌 리베라 조감도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가 투자 상품으로 취급 받던 과거에는 설계의 비중이 높지 않았지만 극심한 전세난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며 저렴하고 합리적인 중소형 단지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동일 면적임에도 공간활용도가 높은 특화설계 단지는 주목도가 높다.

2010년 이후 청약 경쟁률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단지는 특화설계 중소형 아파트로 올해 공급된 부산의 ‘대연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59㎡는 소형에서 보기 힘든 특화설계를 갖춰 청약 경쟁률 1646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단지는 3Bay 구조로 햇볕이 잘 들고 주방과 거실이 일직선으로 위치해 공간 활용에 용이하다. 또한 두 개의 침실을 합치는 가변형벽체도 설치돼 입주자 취향에 따라 공간의 조정도 가능하다.

1019대 1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황금동’ 84㎡ 역시 마찬가지다. 현관에 설치되는 대형창고로 수납의 여유는 물론 다른 공간을 취향대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테이블(확장시)로 더욱 다양한 수납을 누릴 수 있다.

올 하반기 마지막 물량 중에서도 특화설계 단지가 잇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안은 오는 27일 경기 동탄2신도시 A99·A100블록에 공급하는 ‘신안인스빌 리베라3·4차’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전 주택형에 4Bay 판상형 설계가 적용돼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다. 기존 아파트 천정고(2.3m)보다 50cm 높은 2.8m 설계로 쾌적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단지 구성은 A99블록 ‘신안인스빌 리베라3차’는 지하 3~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84~96㎡ 총 470가구로 공급된다. A100블록 ‘신안인스빌 리베라4차’는 지하 2~지상 15층, 9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510가구 규모다.

동원개발은 경기 용인시 역북동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록에서 공급하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의 전용면적 59㎡와 84㎡형 모두 주방 옆 알파공간이 있어 다양한 수납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 59㎡, 84㎡ 총 842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49-1일원에서 이달 말 분양하는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A·B형에는 알파공간이 제공돼 수요자들의 취향에 따른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전용 84㎡A형은 4Bay 판상형 구조로 일조와 채광, 통풍이 우수하고 안방 대형 드레스룸과 현관 창고 등 수납공간도 넓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2층 12개 동 전용 59~98㎡ 총 1802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경기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 B1-2BL에서 '포천2차 아이파크'를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전 면적형이 4Bay로 구성되어 통풍과 채광 및 개방감을 높였다.

전용 59㎡A형 안방에는 환기 및 채광이 가능한 대형 드레스룸이 적용되며 화장대의 수납공간도 강화했다. 전용 84㎡형은 주방에 팬트리를 적용해 수납공간을 최대화 했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2층 9개 동, 전용 59~101㎡ 총 461가구 규모다.

오피스텔 역시 특화설계 도입으로 수요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효성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2블록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7㎡형과 84㎡형은 침실 2~3개와 알파룸, 팬트리(식료품 창고)를 갖췄다.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문 4Bay, 판상형 구조여서 채광과 통풍도 좋다. 지하 6층~지상 29층 2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오피스텔은 지상 4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