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호실적 이어 내년에도 실적개선 기대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국내 정유4사가 3분기까지 영업이익 4조47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와 정제마진 초강세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정유4사가 3분기까지 영업이익 4조47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와 정제마진 초강세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각사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기준 3분기 유가는 배럴당 49.4달러였으나 11월 현재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전후까지 하락했다.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36.45달러에 거래된 이후 6년 11개월만이다.

업계는 당분간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유가약세가 심화되고 있는데 이달 현재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전후까지 하락했다”며 “그러나 정제마진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3분기 평균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7.0달러였으나 11월 현재 10.7달러까지 상승했다.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였던 상반기 평균 9.8달러에도 웃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통상 겨울철 난방기 수요 증가 때문에 4분기부터 경유, 등유, 항공유 등 준질 제품의 마진이 강세를 보인다”며 “여기에 휘발유, 나프타 등 경질 제품의 마진 강세라는 비계절적인 요인도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하락에도 정제마진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4분기 실적 개선에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석유 수요 증가에 비해 정제설비 준증가 규모가 작아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