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배우 하지원·박보영 등 여자 연예인 게임광고 모델 발탁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올해 남자 톱스타 차승원, 이병헌, 장동건, 정우성 등이 게임 광고 등장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전부터 게임 광고는 인기 여자 배우나 걸그룹이 모델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 차승원이 넷마블 모바일게임 ‘레이븐’에 등장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남자모델 ‘붐’이 일은 것.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또 다시 게임광고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게임사들이 속속 걸그룹이나 인기 여배우를 모델로 발탁,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고 나섰다. 

   
▲ 넥슨 '영웅의군단' 모델 걸그룹 AOA, 와이디온라인 '갓 오브 하이스쿨' 모델 배우 박보영.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모바일RPG ‘영웅의 군단’에 걸그룹 AOA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AOA는 광고 영상은 물론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AOA는 지난해 ‘짧은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으로 흥행 3연타에 성공한 이후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영웅의 군단의 모델로도 활동하게 됐다.

또한, 넥슨은 다음달 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아트홀에서 ‘걸스데이’, ‘에이핑크’, ‘시크릿’ 등 영웅의 군단 홍보모델로 활동했던 아이돌 그룹이 참여하는 ‘아이돌의 군단’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총 500명의 유저들에게 영웅의 군단 OST 곡의 열창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레이싱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에 걸그룹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9일까지 걸그룹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은 후 목소리의 주인을 맞히는 이벤트다. 참가자 중 정답을 맞힌 5명은 추첨을 통해 걸그룹 친필 싸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받을 수 있다.

추첨에 뽑힌 정답자 100명에게도 걸그룹이 공개된 이후 추가 선물이 제공된다. 이밖에 걸그룹 이벤트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한 게이머의 경우에는 ‘타임코인’을 최대 15개까지 획득할 수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중인 액션형 수집 RPG ‘소울 앤 스톤(Soul & Stone)’의 홍보 모델은 배우 하지원이다. 소울 앤 스톤 홍보 모델로 발탁된 하지원은 ‘다모’, ‘기황후’ 등 대표작에서 강렬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하지원이 등장한 포스터를 보면 소울 앤 스톤의 영웅 중 암살자로 분한 하지원이 게임의 느낌을 잘 살려 강렬한 모습의 여전사를 표현했다. 소울 앤 스톤은 전사, 암살자, 마법사, 마검사 4종의 영웅이 펼치는 액션 게임이다.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의 홍보모델로는 배우 박보영이 활약 중이다. 지난달에는 갓 오브 하이스쿨의 신규 캐릭터 5종 중 하나로 ‘고결한 박보영’ 캐릭터가 추가돼 유저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에서 남성 모델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의례적인 일”이라며 “남성 모델의 인기가 조금씩 식어가면서 걸그룹이나 유명 여배우가 게임홍보 모델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