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올해 재건축의 최대어인 ‘송파 헬리오시티’의 가점제 당첨 커트라인이 소형 70점 이상, 중형 60점 후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미디어펜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현지 중개업소 전문가들을 상대로 '송파 헬리오시티'의 가점제 적용 당첨 안정권을 예측한 결과, 전용 59㎡이하의 소형 당첨 안정권은 70점 내외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들 소형의 최고 경쟁률은 100 대 1 을 웃돌며 당첨경쟁이 치열한 탓이다. 전용 84㎡는 60점 후반대가 안정권이 될 전망이다.

   
▲ 송파헬리오시티의 가점제 당첨 안정권이 소형의 경우 70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용 84는 60대 후반대가 유력시된다.
이 경우 분양가보다 다소 웃도는 입주권의 시세가 현재보다 높아질 공산이 클 것으로 현지 부동산업계는 내다봤다.

헬리오시티의 당첨 청약가점은 수도권에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G 부동산 관계자는 “어느 동에 청약을 넣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송파 헬리오시티’는 워낙 면적이 넓은 단지이기 때문에 송파역세권 인근의 동에 접수했다면 더 높은 당첨가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K 부동산 관계자는 “노리는 평수 역시 당첨가점과 영향이 있다”며 “특히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25평 이하 중소형 평형대라면 당첨 커트라인이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33평 이상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면 1~4층의 저층이 전체의 약 9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당첨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5일에 공개될 당첨자 명단에 이름이 없을 경우 조합원 입주권의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을 이었다.

D 부동산 관계자는 “24일 현재 조합원 입주권 시세를 살펴보면 25평은 6억7000만~7억3000만원이고, 33평은 8억2000만~9억5000만원으로 분양가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라며 “내일 결과에 따라 시세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송파 헬리오시티’는 지하 3층~지상 35층 총 951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다. 이 중 전용 39~130㎡의 155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000년 6월 시공사가 선정된 이후 15년 만에 분양이 진행되는 단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라는 점과 메이저 건설사 3개사의 합작품이라는 점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3·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도 가깝다. 2018년에는 9호선 석촌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 위례신도시와 강남을 잇는 위레신사선의 가락역도 추진 중이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2626만원으로, 최근 강남 3구에 공급된 단지들보다 비교적 저렴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송파헬리오시티의 가점제 당첨 안정권이 소형의 경우 70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