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튀니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다수의 대통령 경호원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으나 범인의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대통령 경호원 수송 버스를 겨냥한 폭탄으로 폭발이 발생,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튀니지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튀니지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튀니스 중심가의 모하메드 5가에서 대통령 경호원 수송 버스가 갑자기 폭발했으며, 최소 12명이 숨지고 16명 이상이 다쳤다.

폭발 당시 버스 안에 있던 경호원 다수가 숨진 것으로 전해지며, 버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파되고 나서 불에 탔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내무부는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이라 표현했고 한 보안 관계자는 경호원 버스가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해 버스의 남은 불을 끄고 사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튀니지 군인과 경찰 수백 명이 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 현장은 내무부 청사로부터 수백m 떨어져 있다.

이날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나서는 단체는 없었다.

앞서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가 발원된 튀니지에서는 지네 알아비디네 벤 알리 정권이 붕괴한 이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