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잇따른 교통 호재로 시흥 부동산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조감도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흥시는 서울과의 직선거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교통망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 받았다. 그러나 고속도로, 전철노선, 강남직행버스 신설 등 각종 교통호재로 교통망을 갖추자 시흥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흥시에는 5개의 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수인선(월곶, 달월), 4호선(오이도, 정왕) 노선이 있다.

서울과의 거리는 멀지 않으나 상대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각종 교통호재가 몰리며 이전보다 시흥시 교통망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시흥시는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가 내년 개통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를 타고 강남순환고속도로(2016 개통 예정)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도 계획 중에 있다.

전철 노선은 소사-원시선, 신안산선이 개통 예정이며 월곶-판교선이 정책 평가 중에 있어 향후 교통환경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부천의 소사와 안산의 원시를 잇는 복선전철인 소사-원시선은 201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신안산선은 안산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복선전철로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안산 및 시흥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민간사업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2017년 착공예정이다.

소사-원시선과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은 물론 서해안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교통망이 구축돼 시흥시청에서 여의도와 신도림까지 각각 20여 분 만에 갈 수 있다.

월곶 판교선은 시흥시 월곶역에서 KTX 광명역을 거쳐 판교역을 잇는 동서간선철도망 구축사업이다. 지난달 예비타당성 재조사 결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이달 정책평가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평이다.

시흥배곧신도시에서 강남역 사이를 운행하는 직행좌석형 버스(3300번) 신설도 확정됐다. 3300번 강남행 신설 노선은 배곧신도시에서 출발해 장현지구, 목감지구, 서초역, 교대역을 거쳐 강남역까지 운행한다.

배곧신도시와 목감지구를 비롯한 신도시 입주민들의 강남출퇴근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교통호재를 등에 업은 시흥시에 하반기 분양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라는 시흥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C5블록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6700가구 중 3차분 1304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난 13일과 16일 청약 접수 결과 평균 2.1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지하 2층~ 지상 40층, 6개동 총 1304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교육특화단지로 단지 한가운데 대규모 스터디센터와 서울대 위탁운영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특히 3차 단지 입주자는 서울대 사범대 협력형 초∙중∙고등학교와 맞닿아 있어 도로를 건널 필요 없이 통학 가능하다.

대방건설은 시흥배곧신도시 B6블록에 ‘시흥배곧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091가구를 12월 임대분양할 예정이다.

시흥 목감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5개동 415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102㎡, 119㎡ 2가지로 앞서 분양한 1차 580가구, 2차 766가구와 함께 총 1761가구를 이룬다.

우미건설은 이달 시흥 은계지구 B3, C1블록에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1,2차’를 공급한다. 1차는 전용 82㎡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며 총 475가구로 2차는 전용 102~108㎡으로 총 731가구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각종 교통호재로 시흥시가 재평가 받고 있다”며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고 인근 수도권보다 집값이 저렴해 서울 등 다양한 지역에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인기 주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