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쿡방 열풍, 홈파티족 증가 예상…저도주 각광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다가오는 연말, 송년회를 홈파티로 대체하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맥주, 와인 등의 주류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쿡방의 인기 영향을 받아 연말 송년회를 홈파티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예정이다.

   
▲ 다가오는 연말, 송년회를 홈파티로 대체하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맥주, 와인 등의 주류제품이 주목받고 있다./홈플러스
최근 몇년간 홈파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12월이 되면 대형마트에선 맥주, 와인 코너를 찾는 손님들도 많아졌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지난해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12월 주류 매출 비중 중 1위는 맥주였고, 와인의 매출 신장률은 눈에 띄게 늘었다.

연간 전체 주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맥주(50.7%), 소주(16.6%), 와인(13.3%), 양주(11.7%) 순이었지만, 12월에는 맥주(43.7%), 와인(24.2%), 소주(15.1%), 양주(11.3%) 순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저도수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연말 술자리에서도 소주, 양주보다는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홈파티족을 잡기 위해 대형마트 중 가장 먼저 나섰다. 먼저 홈플러스는 지난 17일부터 전국 141개 점포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와인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세계 1000여 종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영등포점, 월드컵점, 부천상동점 등 전국 50개 주요 거점점포에서는 파이니스트 와인 및 와인 종류에 따라 잘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존도 구성했다.

주요 점포에서는 '샤또 라뚜르'(59만원), '샤또 딸보'(5만원) 등 보르도 그랑크뤼(보르도 지역 1등급 와인 종류)와 '알마비바'(9만9000원), '몬테스알파 매그넘'(4만9900원) 등 프리미엄 와인 한정수량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지난달 업계 최초로 국내에서 만나기 어렵던 인기 세계맥주 10종을 추가해 더 다양한 맥주를 맛 볼 수 있게 했다. 360여 가지 세계맥주들로 이색적이고 특별한 연말을 즐길 수 있는 것.

대표 상품으로는 대만산 파인애플 주스, 망고 주스를 맥주와 조화시켜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대만 망고맥주를 비롯해 깔끔한 목 넘김을 자랑하는 호주산 대표 맥주 포엑스 골드,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라거맥주이자 라오스 국민이 사랑하는 비어라오 라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