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접근 시엔 '낭패' 실수요층 주목단지

[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청약경쟁률보단 완판 시점이 언제일지가 관심입니다
 
D 부동산 관계자는 청약경쟁률이 분양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라며 분양가가 높다보니 프리미엄 기대치도 낮아 완판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털어놨다.
 
   
▲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는 강남 3개구에서 탁월한 명문학군과 쾌적한 주거공간이 강점이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단연 화제는 강남 재건축·재개발 물량이다. 강남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저금리 기조를 등에 업은 투자자 모두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는 지난 20일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견본주택 현장을 찾았다. 서초 한양을 재건축한 현장은 한산했으나 길게 늘어선 떳다방과 인근 부동산에 몰려든 실수요자와 투자자들로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R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 적정 여부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실거주로는 나쁘지 않지만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육·생활·교통 충족’, 알짜배기 단지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32-5, 6번지 일대에 서초 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브랜드 단지다.
   
▲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는 최고의 분양가에 걸맞는 입지라는 게 중론이다.
걸어서 3호선 교대역과 9호선 사평 역을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차로 3분 거리에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위치해 교통이 훌륭하다.
 
고속터미널역에 신세계 백화점과 각종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이내로 중심 상가가 발달해 있어 생활 기반은 잘 조성돼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T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전부터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이라며 편의시설과 적당한 거리감이 있어 이용도 용이하고 소음문제도 자유로워 쾌적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서초구 명문 학군에 주거 쾌적성 '최상' 
 
상업시설 내 조성된 학원가도 단지 강점으로 꼽힌다. 서초구 일대 유일한 대규모 학원가로 대치동 학원가 내 브랜드가 같이 들어와 있어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학생들의 이용률이 높다.
 
더불어 서원초, 원명초, 원촌중, 반포고 등 초중고 명문학군이 단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교육환경은 서초구 중 가장 훌륭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 '반포 래미안아이파크'의 거주 단지와 폄면은 최고가의 가치를 지닌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서초동에서 온 김씨
(·45)지금 사는 곳은 마땅한 고등학교가 없다학원가도 가깝고 입주시기도 고등학교 입학이랑 비슷할 것 같아 상담을 받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G 부동산 관계자는 명문 학군과 유명 학원가가 동시 조성된 곳은 서초구 내 흔치 않다“9호선 신반포역 인근 반포동은 세화고가 특성화고라 가기가 어렵고 3호선 잠원역 인근 잠원동은 고등학교가 없는데다 행정 구역이 달라 멀리 배치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용적률과 건폐율을 낮추고 녹지 비율을 높여 쾌적성도 놓치지 않았다. 용적률 284%, 건폐율 17%, 녹지 38%로 단지 인근 구립반포도서관과 더불어 면학분위기 조성과 실거주에 적격인 단지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는 실거주자도 부담스런 가격이라는 데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S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조기 완판을 예상치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거주가치는 최상일지라도 책정 분양가가 실수요자에게 적잖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강남 재건축 사상 최고가분양인 '반포 래미안아이파크'의 책정 분양가는 실수요자를 제외하고 버겹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중론이다./미디어펜

청약경쟁률에 비해 분양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여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다수였다. 

K2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가 높아 프리미엄을 노리고 투자하려는 수요는 적다투자보다는 쾌적하게 거주하며 자녀 교육 위주로 바라볼 단지라고 말했다.

   
▲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는 26일(목) 1순위 청약에 이어 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