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가 특별공급이 대거 미달되는 데 이어 경쟁률도 앞서 분양한 강남재건축에 비해 부진, 고분양가 재건축분양시장에 적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 2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총 240가구 모집에 2957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 12.32대 1로 전 가구 1순위 마감했다.

2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총 240가구 모집에 2957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 12.32대 1로 전 가구 1순위 마감했다.

임대주택으로 공급가구수가 부족했던 전용면적 49㎡와 59㎡A, 59㎡B 등 소형 주택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평형은 전용 49㎡로 2가구 모집에 175명이 몰리며 87.5대 1로 집계됐다.

전용 59㎡A는 17가구 모집에 744명이 몰리며 43.76대 1, 전용 59㎡B는 5가구 모집에 158명이 몰려 31.6대 1로 1순위를 마무리 지었다.

주력 상품이었던 84㎡A의 경우 가장 많은 청약자인 1495명이 157가구에 도전해 9.52대 1로 마감됐다.

가장 낮은 청약률을 기록한 평형은 전용 150㎡로 2가구 모집에 7명이 지원하며 3.5대 1로 1순위에 성공했다.

역대 분양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올해 강남 재건축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낮다. 고분양에 대한 시장 거부감은 미분양 사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반포래미안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258만원으로 강남 재건축 최고가다. 앞서 분양한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3997만원)이나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3851만원)을 크게 능가한다. 

강남 최고가인 반포래미안아이파크의 경쟁률은 이들 경쟁률 32 대 1 이나 56 대 1 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재건축시장에 대기 수요층이 고분양가에 점차 조심스럽게 반응한 셈이다.

또 직전 최고가로 시선을 집중시킨 푸르지오 센트럴푸르지오써밋(4094만원)의 청약경쟁률 21 대 1 의 절반 수준이다. 이 단지는 높은 청약률에도 불구 초기 분양률은 60%로 저조했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의 경우 재건축 전에도 푸르지오 써밋과 분양가가 2억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반포동 내 선호도가 높은 단지이나 1순위 성적을 놓고 비교했을 때 청약률이 분양률로 이어질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