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1000억원 규모 자금 모집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부산에 기반을 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 부산에 기반을 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지난해 상장을 위한 IPO를 추진했지만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제자리걸음을 이어왔지만,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인 금호그룹의 금호산업 인수와 맞물려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에어부산이 이번 상장에 성공하면 제주항공에 이어 LCC 상장으로서는 두 번째가 된다.

27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산본산에서 이사회를 열어 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 안건을 심의했다. 이사회에서 기업공개 원칙에는 최종 합의했고, 추가로 자금 소요 계획 등에 대한 심의를 거쳐 오는 29일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이사회 의결 후 상장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1000억원 규모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자본금은 500억원이다.

한편, 김해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한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46%)을 비롯해 세운철강, 넥센, 비스코, 아이엔스동서 등 기업기업(49%), 부산시(5%) 등이 출자해 지난 2008년 취항했다.

2010년을 기점으로 5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으며, 2012년에는 LCC로는 처음으로 이익잉여 (2014년 기준 이익 잉여금 237억원)를 실현했다.

현재 에어부산은 1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선 3개, 국제선 15개 등 18개의 노선을 운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