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최혜진은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인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를 쳤다. 단독 선두다.

베네데타 모레스코(이탈리아),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이상 7언더파)가 최혜진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첫날 선두로 나선 최혜진. /사진=LPGA 공식 SNS


최혜진은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시작해 3번 홀(파5)에서 약 20m 먼 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 선두로 나섰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누적 상금 584만 4969달러로 우승하지 못한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며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노린다.

이소미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해나 그린(호주)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5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전남 해남)에서 열려 지난 19일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3언더파를 적어내 윤이나, 임진희와 함께 공동 3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78명이 출전해 컷 오프 없이 우승자와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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