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추도식 2000여명 참석..."광신도 IS 파괴할 것"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파리 테러’로 숨진 130명. 프랑스 정부 국민을 기억하는 국가 추도식을 거행, 유가족과 부상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파리 테러로 숨진 130명의 국민을 기억하는 국가 추도식 거행했다. 이날 파리 시내 앵발리드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유가족, 테러 부상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 파리테러 추도식 2000여명 참석..."광신도 IS 파괴할 것"/MBN 방송 캡처

마뉘엘 발스 총리와 각료, 제1야당인 공화당 대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비롯해 극우정당 국민전선 대표인 마린 르펜 등 정치권 인사, 군인과 경찰관도 참석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이날 추도식 연설에서 “파리 테러범들은 미친 대의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들의 신을 배반했다”며 “파리 테러에 책임이 있는 ‘광신도 군대’(IS)를 파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는 두려움이나 증오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테러에 더 많은 노래를 부르고 콘서트장과 경기장에 가는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IS는 지난 13일 바타클랑 공연장과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장 등 파리 시민이 즐겨 찾는 곳을 골라 연쇄 테러를 저질러 130명을 살해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을 맞아 각 가정에 국기를 달아달라고 당부해 파리 시내 아파트 등에는 국기가 휘날렸다. 일부 유족은 올해 초 17명이 숨진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정부가 테러 예방을 위해 경비를 강화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추도식 참석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