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민 거포' 박병호가 은퇴하자마자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딘다.
키움 구단은 4일 박병호를 잔류군 선임코치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인 3일 박병호의 소속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는 박병호의 현역 은퇴를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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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에서 현역 은퇴한 박병호가 키움 히어로즈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
2005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 홈런 31개를 날리며 거포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박병호는 2014년 52개, 2015년 53개로 2년 연속 50홈런을 넘어서며 이승엽을 잇는 최고의 홈런 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2016년에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해 2017년까지 뛰었고, 2018년 키움으로 복귀해 2021년까지 활약했다. 이후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박병호를 코치로 영입한 키움 구단은 "박병호 코치는 히어로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히어로즈 소속 시절 팀의 간판 타자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활약했다"며 "그라운드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 준 박병호 코치에게 그동안의 노고와 히어로즈에서 보여준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병호 코치가 제2의 야구 인생을 히어로즈에서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현역 시절 보여준 훌륭한 기량과 철저한 자기 관리, 모범적인 태도는 후배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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