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케냐에 우간다에 도착해 교황의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교황은 아프리카 두 번째 방문지인 우간다에 도착했다.

교황은 이날 우간다 엔테베 도착 후 의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아프리카 전체에 약속·희망·투쟁·성취의 관심을 끌고자 왔다"며 "세계는 아프리카를 희망의 대륙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전쟁과 폭력, 다양한 형태의 부당함에 갇혀 전례가 없는 난민 행렬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우간다는 난민 50만 명을 수용하고 "그들이 안전과 존엄함 속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난민들을 어떻게 대하냐는 것은 우리의 인간성, 인간 존엄성에 대한 시험"이라며 "무엇보다도 도움이 필요한 형제와 자매에게 우리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간다 국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교황의 방문에 열렬히 환영했다. 전통춤을 선보이거나 환호성을 질렀다.

엔테베 공항에서 대통령궁으로 이동하는 약 30㎞ 거리에는 무장한 경찰과 군인이 혹시 모를 테러에 대비했다.

교황은 사흘간 우간다에 머문 후 오는 29일부터는 이틀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