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가입 회선은 3000만 첫 돌파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6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3%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직원 수백여 명의 희망퇴직에 따른 약 15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6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3%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매출은 4조10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491억 원으로 63.6%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전사 AI(인공지능) 에이전트 확산 적용을 통한 업무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성과 등이 매출 증가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희망퇴직에 투입된 1500억 원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7% 늘어난 3117억 원으로 상반기에 이어 개선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무선 사업은 5G 핸드셋 가입 비중과 이동통신·알뜰폰 가입 회선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조7114억 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627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5.2% 증가했다.

전체 무선 가입 회선은 작년 3분기 대비 8.6% 늘어난 3025만9000여 개로, 처음으로 3000만 개를 돌파했다. MNO 가입 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2120만여 개, MVNO 가입 회선은 16.8% 증가한 905만여 개로 집계됐다.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6734억 원을 달성했다.

인터넷 매출은 31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성장했으며, 가입자 또한 4.3% 늘었다. IPTV 사업은 가입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은 0.4% 감소한 3342억 원을 기록했다.

AI DC, 솔루션, 기업 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AI DC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1.8% 증가한 4279억 원을 기록했다.

AIDC 매출은 평촌 2센터 신규 고객사 입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 등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5%, 직전 분기 대비 7.1% 늘어난 1031억 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AI DC 사업 강화를 위해 파주에 신규 AI DC를 구축하고 있으며 코람코자산운용과 협업해 DBO 사업에 진출하는 등 관련 사업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마케팅 비용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5852억 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20.1%로 나타났다. CAPEX(설비투자)는 43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일회성 인건비 지급에도 모바일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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