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자사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13라운드 '일본 랠리'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5일 밝혔다.

'일본 랠리’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토요타의 본사가 위치한 토요타시를 거점으로 하는 타막랠리로, 험준한 산악 아스팔트 코스를 따라 진행된다. 빽빽한 수목으로 인해 일조량과 습도가 시시각각 변하며, 낙엽과 습기로 노면 상태 예측이 어렵다. 또한 코스 대부분이 급코너 구간으로 구성돼 빠른 주행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안개나 국지성 소나기 등 현지 기후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이 많고 노면 변화가 빈번해,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타이어의 접지력·핸들링·배수 성능이 경기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타이어는 대회 기간 타막 랠리용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을 공급한다. 두 제품은 각각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환경에서 최상의 코너링 및 핸들링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으며, 고속 주행과 연속 코너 구간에서도 일관된 그립을 제공해 변화무쌍한 산악 지형에서도 드라이버가 차량을 정확히 제어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전 '중부 유럽 랠리'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칼레 로반페라 선수가 우승하며 토요타가 통산 9번째 제조사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가운데, 상위 세 명의 드라이버가 시즌 챔피언을 놓고 단 13점 차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엘핀 에반스가 247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같은 팀 소속 세바스티엥 오지에와 칼레 로반페라가 나란히 234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이번 일본 랠리는 토요타의 홈 경기로, 챔피언십 향방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과 완벽한 품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품질 최우선 시장인 일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대표 완성차 브랜드의 엄격한 기술 요건을 충족하며 주요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핵심 파트너로서 위상을 지속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