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부터 한 달간 전국 지자체 대상… 육·해상 10만평 규모 조성
전재수 장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첨단 수산업으로 전환”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수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해수부는 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초혁신경제 15대 과제’ 중 하나로, 기후위기 대응과 수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는 전통 양식과 생산·유통 전반에 AI를 접목해 기술혁신을 실증하는 거점으로, 전국에 1개소를 선정해 육·해상 10만평 규모로 조성한다. 정부는 2026년 국비 285억 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AI 기반 수산업 전 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해상 데이터 집적 거점 구축 △국가 수산업 검인증용 테스트베드 조성 △AI 전문인력 양성 △임대양식시설 조성 △민간기업 유치 △스마트수산 응용기술 국산화 및 실증 연구 추진 △정부 출자를 통한 기술혁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이다.

해수부는 공모 기간 중 지자체 대상 설명회와 컨설팅을 두 차례 진행해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초혁신경제협의체(TF)’를 발족해 15대 과제별 이행 점검에 착수했으며, 해수부도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LG CNS·수협중앙회 등이 참여한 ‘산·학·연·정 스마트수산업 추진단’을 구성해 기술혁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수산업을 첨단산업으로 도약시키는 첫 항해를 시작한다”며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술 중심 산업으로 수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국민에게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