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음 주(11월 30일∼12월 6일)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는 10월 산업활동동향과 경상수지,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내놓을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관심 대상이다. 통계청은 30일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9월에 전월보다 2.4%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폭 2.4%는 2011년 3월(4.0%) 이후 54개월 만의 최대폭이었다.

그러나 10월에는 수출이 6년2개월 만에 최대폭(-15.9%)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은 12월 1일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까지 11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11월에는 작년 동월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환율도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로 1%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30일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지난 10월 제조업 BSI는 71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르면서 5월(7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경기전망 기준점인 100에는 크게 못 미쳤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으로 내수가 호전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이나 경기 전망은 부진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월 2일에는 10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9월 경상수지는 106억 달러 흑자를 내 43개월째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10월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흑자를 내는 '불황형 흑자' 상황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3일에는 3분기 국민소득(GNI)이 공개된다. 증가세를 이어오던 실질 국민총소득은 지난 2분기에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자와 배당 소득이 줄어든 탓이다. 국민소득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2010년 4분기(-1.9%)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