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2228억원으로 공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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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2228억원으로 공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증권 |
시장 예상과 달리 저조하게 나온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회계처리 방식으로 인한 착시'에 가까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실질적으로 영업활동이 부진했던 게 아니라 회계상으로 적게 보일 뿐이라는 의미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판교 알파돔 부동산에 펀드 형태로 투자한 뒤 해당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여타 투자자 지분 매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이 '영업비용'으로 회계처리됐다"면서 "이는 회계기준에 따른 표시 방식의 차이일 뿐 당사의 영업활동 자체에는 변동이 없으며, 실질적인 경영성과에도 영향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매출은 6조67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5% 늘고, 당기순이익은 3438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이익(EBIT·세전이익)은 4472억원으로 25.6% 증가했으며,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8%로 2분기 연속 10% 이상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1조3135억원, 당기순이익 1조79억원을 달성했다"면서 "특히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은 모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부연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늘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 또한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91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990억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 고객은 연금 수익 10조원, 해외주식 수익 15조원을 창출했다"면서 "'클라이언트 퍼스트'(고객 우선주의) 철학을 중심으로 고객 자산 증대를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테크 및 인공지능'(Tech & AI) 전담 부문을 신설하고 올해 신규 인력의 51%를 테크 전문인력을 채용하며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비즈니스 추진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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