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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 버블 논란의 중심에 있는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가 이번 주 10% 이상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1.65% 오른 177.93 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3일 연속 급락하면서 주간 하락률은 11%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컸지만 상황은 정반대였다.
이에대해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 2차례 인터뷰를 통해 공매도를 비난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공매도 투자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시장 조작"이라고 몰아붙였다.
카프는 버리의 투자전략에 대해 "자신의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전체 경제를 망가뜨리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는 올해 들어 135% 폭등했으며, 지난 3년간 25배 이상 상승해 시가총액이 4,200억 달러를 넘었다.
매출과 이익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수익비율은(PER)은 220배에 달해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엔비디아의 PER은 약 33배, 메타는 약 22배다.
지난 8월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시트론 리서치의 앤드루 레프트는 팔란티어에 대해 "기초적인 분석과 괴리된 종목"이라며, 적정 주가는 40 달러라고 주장했다.
과거 팔란티어는 공매도 비중이 높았지만, 현재는 공매도 비율이 2% 수준으로 감소해 지난 2020년 상장 이후 가장 낮다.
한편 팔란티어의 3분기 매출은 11억80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21센트였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매출 10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7센트를 뛰어넘은 것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7억2500만 달러보다 63%나 증가한 수치다. 2개 분기 연속 10억 달러를 넘겼다. 순이익은 4억7500만 달러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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