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대한상의 운영, 63개 기관 참여
자연자본공시 확산 및 제고, 협력방안 논의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자연자본공시 이행기반 마련과 역량 제고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확산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1차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연자본공시’는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평가 분석해 투자자, 시민사회 등에 공개하는 제도다.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서비스 손실이 경제와 금융 안정성은 물론 인류의 삶 전반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아래 기업이 자연자본의 가치와 의존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시토록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 2021년 6월 설립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는 국제사회의 자연자본공시 체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후공시에 이어 자연자본공시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체계에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확산과 참여 확대, 이해관계자 대상 전문성 강화, 국제사회와의 연대강화를 위해 올해 3월 한국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을 결성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운영을 맡고 있으며, 현재 기업과 공공기관, 학계, 시민사회 등 총 6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원연합 출범 후 모든 회원이 모이는 첫 자리로, 향후 운영 계획공유와 △가상의 음료기업 사례를 통한 자연자본공시 절차 및 분석 방법 설명 △국립생물자원관의 지원으로 작성된 우리금융지주와 SK증권의 자연 관련 시범보고서 발표 △한국형 자연자본 데이터 플랫폼 구축계획 등이 순차적으로 소개된다. 아울러 참여기관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자연자본공시는 단순한 ESG 공시 대응을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국립생물자원관은 지원연합을 중심으로 교육과 상담 등의 지원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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