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프로야구(KBO) 소속 팀들이 전련 강화를 위해 FA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FA최대어 투수 정우람의 몸값이 초미관심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우람은 원소속팀인 SK의 팀 최고대우를 거절하고 모든 팀들과 협상이 가능하게 됐다. 최초 정우람 측은 SK의 제시액을 공개하지 않을 것을 원했지만 이날 공개된 금액은 82억원이다.

   
▲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지난해 FA가 된 후 팀에 잔류한 최정의 86억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그러나 정우람은 이에 만족하지 않아 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람은 88억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우람의 82억 거절 제안에 일각에서는 FA시장의 몸값이 비정상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우람은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진으로 현재까지 불펜진 최고 대우는 삼성 라이온스의 안지만이다. 안지만은 현재 4년간 6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잔류했다.

사실상 SK에서는 할만큼 한 계약조건이었지만 이를 정우람은 거절한 것이다. 현재 투수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받고 있는 선수는 기아 타이거스의 윤석민으로 4년간 90억원이다. 지난해 FA시장 최대어였던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 역시 4년간 84억원에 계약했다.

이들 모두는 선발투수라는 점으로 감안할때 불펜요원인 정우람의 가치가 80억원 이상이 있는지 고심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날 또다른 SK의 FA 불펜요원인 윤길현은 4년 38억원의 계약으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