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강원 원주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7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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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남영농조합법인 임춘랑 대표가 11일 강원 원주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다./사진=농식품부 |
올해 수상자들은 농가소득 증대와 식량안보 강화, 친환경농업 확산, 농촌경제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은 정남영농조합법인 임춘랑 대표에게 돌아갔다. 임 대표는 전통가공식품의 산업화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 농산물로 만든 조청류와 과일잼 등 소비자 맞춤형 전통식품을 개발하고, 하나로마트 250개소와 로컬푸드 직매장 12개소에 안정적 판로를 구축했다.
또한 310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조청 제조법 등 교육을 실시하며 지역 농가의 자립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다. 임 대표는 “평생 농업 하나만 바라보며 걸어온 길을 이렇게 큰 상으로 인정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농업의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은탑 산업훈장은 한국인삼약초영농조합법인 반상배 대표에게 수여됐다. 반 대표는 인삼 의무자조금 제도 정착과 인삼 재배·약용문화의 국가무형유산 등재(2020년)를 이끌며 인삼 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동탑 산업훈장은 김영재 전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이 받았다. 김 전 회장은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제도 도입을 주도하고, 친환경농업인 조직화를 이끌며 안전 먹거리 생산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철탑 산업훈장은 ㈜표준농장 손세희 대표, 들찬영농조합법인 양동산 농업인, 이학구 전 한국후계농업경영인 회장 등 3명이 받았다.
손세희 대표는 축산업 현안 해결과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했고, 양동산 농업인은 공익직불제 확산과 농업 공동체 기반 강화에 앞장섰다.
이학구 전 회장은 배 캐나다 수출(13.6t) 성공, 청탁금지법 개정안 공감대 형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에 힘써 농업 발전에 공헌했다.
석탑 산업훈장은 (사)여민동락공동체 권혁범 대표와 향호쌀영농조합법인 정호율 농업인이 수상했다. 권 대표는 귀촌 청년들과 함께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며 사회적 농업을 실천했고, 정호율 농업인은 쌀 수급 안정과 고품질 쌀 재배 교육을 통해 지역 쌀 산업 기반을 강화했다.
산업포장은 초롱이둥지마을 강병옥 위원장과 ㈜보성특수농산 정병찬 대표 등 10명에게 돌아갔다. 강 위원장은 농촌체험마을 활성화와 체험관광상품 개발에 앞장섰고, 정 대표는 친환경농업 실천과 품종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복지와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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